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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책이 개발호재지역도 잠재웠다

by 홍반장 2007. 4. 14.
[2007-01-17] 자료원 : 아시아경제

 
 
서울지역 재개발 재건축 단지 에서 촉발된 부동산가격 하락세가 경기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 남양주 오산 등 저평가돼 있던 지역이 최근 잇따라 개발 호재를 만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1.11대책 발표후 매수세가 끊기고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 가격하락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김포 파주 동탄 등 신도시지역에서도 관망세가 확산돼 찬바람이 불고 있다.

◇ 개발호재지역 매수세 꺾여 = 의정부 남양주 오산 등은 잇따른 개발로 저평가돼 있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1.11대책 발표후 매수세가 확연히 꺽인 모습이다.

의정부는 지난 12월 전철 녹양역이 신설, 경전철 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 등 교통호재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1.11대책이 발표되면서 매수자들은 집값하락 기대감이 팽배해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않고있으며 분양가 상한제 도입,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의 여파로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다.

의정부 녹양동의 박영수 녹양공인 대표는 "인근 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대책발표후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오동 명가부동산 관계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긴상태"라며 "호재가 많아서 아직 집값이 떨어지진 않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역시 4호선전철 개통 소식과 함께 매수세가 활발했으나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남읍에 임은자 신우 부동산 사장은 "가격하락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매수자들은 가격이 내릴것을 기대해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오산시도 '명품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급부상하고 있었으나 대출규제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 오산동 대동부동산 관계자는 "전월세만 간혹 거래될 뿐 매매에 대한 문의조차 없어졌다"고 말했다.

◇ 신도시지역으로 관망세 확산 =경기 김포 동탄 파주 등 신도시지역도 매수자들이 집값 하락 기대감으로 선뜻 계약을 맺지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 11.15대책 이후 급격히 오른 가격이 주춤한 상태지만 이번대책으로 매수세가 없어 집값하락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의 월드4차 32평의 경우 2000만원가량 하락한 3억1000만원에 급매물도 나온 상태다.

김포신도시 장기동에 부동산마을 공인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와 1.11대책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는 3~4월까지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도 아파트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1월이후 롯데대동 33평의 경우 프리미엄은 5000만원정도 빠져 1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동탄면 세종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많아 12월부터 정체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대책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풍성공인 관계자도 "더 내릴 것이란 기대심리로 매수자들이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매물은 꾸준하지만 매수세가 끊겼다"고말했다.


( 박종서 기자 jspark@akn.co.kr 2007/01/16 15:3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