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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헬기-여객기 장점 딴 `틸트로터'(Tiltrotor) 성공 눈앞>

by 홍반장 2007. 4. 15.
헬기-여객기 장점 딴 `틸트로터' 성공 눈앞

[연합뉴스 2007-01-21 08:14]
 

伊-美 개발 BA609 속도시험 통과..2010년께 첫 인도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헬리콥터와 마찬가지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일반 여객기 처럼 고속 비행을 할 수 있는 `틸트로터'(Tiltrotor)가 이탈리아와 미국의 공동 개발로 성공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의 헬기 제조업체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벨이 공동 개발한 이 BA609 `틸트로터'(Tiltrotor)는 주 날개 양쪽 끝에 장착된 엔진과 프로펠러를 수직에서 수평으로 자유자재로 회전시킴으로써 수직 이.착륙과 함께 고속 비행이 가능하며, 최근 아구스타웨스트랜드 시험장에서 속도 시험을 통과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 전했다.
 
이 회사의 쟌루카 그리말디 대변인은 "항공 엔지니어들이 지난 반세기 동안 헬기와 여객기의 특장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항공기를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것은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에 비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BA609의 가장 최근 모델은 작년 말 밀라노 인근 아구스타 시험장에서 처녀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BA609가 본격적인 상업비행에 들어갈 경우, 일례로 어떤 비즈니스맨이 영국 런던의 회의장내 헬기장에서 이륙해 1시간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다른 회의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구스타측은 설명했다.
 
기존 헬기는 고속 비행이 어렵고, 일반 여객기는 아무리 작더라도 긴 활주로와 부대시설을 필요로 한다.
 
아구스타측은 미국과 유럽 항공 당국의 승인은 2010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직후에 BA609의 첫 인도분이 전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구스타는 18개국의 40곳에서 60대 이상의 물량을 주문받은 상태이다.
 
이 비행기에는 2명의 승무원과 최고 9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 앞으로 비즈니스맨들 뿐아니라, 해안 경비와 수색, 구조팀, 의료팀 등 비상작전을 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아구스타측은 보고 있다.
 
한편 아구스타측은 2009년부터 미국 대통령이 사용할 헬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최근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l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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