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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내년 美 집값 대공황이후 첫 하락"‥블룸버그통신 보도

by 홍반장 2007. 4. 15.

 



  
"내년 美 집값 대공황이후 첫 하락"‥블룸버그통신 보도
 
 
 

 
내년 미국 집값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공황 이후 연간으로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한번도 없어 미국 주택경기의 침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 하락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연방주택사업체감독청(OFHEO)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집값은 1.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OFHEO가 집값 등락률을 산출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집값이 일시적이나마 월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월간 기준 집값이 떨어진다면 이는 1993년 2월(1.1% 하락) 이후 13년여 만이다. NAR는 올 연간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은 2.8%에 그쳐 1992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월가 이코노미스트 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올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3.5%,내년은 0.4%로 나타났다.
 
주택건설업체의 심리도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9월 주택시장 지수가 1991년 2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30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 코네티컷 버지니아 오하이오 북부뉴욕 매사추세츠 등지에선 이미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주택경기 침체는 미국 경제를 급속한 후퇴(recession)로 몰아 넣을 수 있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유럽 등도 미 주택경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한경 200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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