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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by 홍반장 2007.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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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5계명. 원만한 대인관계
2006년 11월 29일 19:44   

■ 이승형 GS건설 상무 ■
 
이승형 GS건설 상무(51)는 사내는 물론 사외에서도 ‘마당발’로 통한다.
마당발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의 인간성은 한마디로 ‘짱’이다.
자신은 “5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내 임원들 가운데 한 명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사내에서 ‘인간성’하면 이 상무가 단번에 꼽힌다.
한국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81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처음 사회에 발을 들인 이 상무는 86년 럭키엔지니어링(현 GS건설)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이 상무는 주로 영업, 공사수주, 공사현장 등 ‘전투부서’에서 근무해왔다.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은 플랜트사업본부 국내정유플랜트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젝트 매니저는 업무 성격상 한 기업의 CEO와 다름없다.
사업에 대한 권한이 막대한 만큼 책임도 큰 자리. 대외적으로는 담당 프로젝트에 대해 회사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한정된 회사 자원을 해당 프로젝트로 이끌어 내야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게 대인관계”라고 설명한다.
아무리 시스템 경영이 강조된다고는 하지만 안되는 일도 되게 하고, 되는 일도 안되게 하는 게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임원의 필수능력으로도 ‘사람 관리’를 꼽는다.
이 상무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낮출 줄 알아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 상무의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한 가지. 그는 상대방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번도 먼저 전화를 끊어 본 적이 없다.
상대방에서 전화를 끊어 ‘딸깍’ 소리가 나야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아주 사소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작은 마음가짐의 차이 하나가 결국은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
애조사(哀弔事)를 반드시 챙기는 것도 이 상무의 원칙. 이는 인맥관리의 달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원칙이기도 하다.
마당발에게 있어 시간 관리는 생명인데, 그러다 보면 주위 사람들의 모든 애조사, 경사를 챙긴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가끔 경사에는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애조사에는 반드시 얼굴을 비춘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에서 재미를 찾으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훨씬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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