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9] | • 자료원 : 한국경제 |
지난 11일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직후 공급된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의 분양 결과가 강북과 강남권 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평당 3395만원)로 화제가 됐던 서초구 '서초 아트 자이'는 1순위 접수 결과 164가구 분양에 49명이 신청(0.3 대 1)해 극히 저조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54평형의 경우 56가구 모집에 17명, 62평형은 104가구 모집에 26명만 청약했다.
101평형짜리 펜트하우스 4가구는 4명이 신청해 간신히 마감됐다.
반면 지난 16일 청약신청을 받은 성북구 '종암 래미안2차'는 33A평형이 최고 7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14.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량 마감됐다.
33평형 분양가는 평당 1100만~1200만원 선으로 이미 입주한 1차 시세보다 저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대출규제 등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하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싼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정호 기자 olph@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