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7] | • 자료원 : 머니투데이 |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위축됨에 따라 올해부터 기준연한이 줄어드는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 15∼19년차 아파트는 1105개 단지 49만6571가구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법 개정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리모델링 사업의 기준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겨지고 1·11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재건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리모델링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리모델링, 수혜 규모는=리모델링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서울에서만 349개 단지, 20만6611가구다.
25개 구 가운데 노원구는 53개 단지 5만7263가구로 수혜 대상이 가장 많고 이어 △도봉구 35개 단지(2만4860가구) △송파구 23개 단지(1만7970가구) 등의 순이다.
경기도는 480개 단지 18만8990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지수 기준으로는 부천이 71개 단지(1만2955가구)로 가장 많고 △수원 51개 단지(2만2023가구) △시흥 41개 단지(685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성남 2만6864가구(35개 단지) △안산 2만4362가구(38개 단지) △광명 2만3650가구(21개 단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리모델링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은 276개 단지, 10만970가구로 조사됐다.
단지수로는 서구가 60개 단지(1만408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가구수로는 부평구가 2만3619가구(47개 단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양구에 55개 단지(1만9507가구), 남동구에 49개 단지(1만7762가구) 등이 있다.
◇어느 단지가 좋은가=기준연한을 넘긴 아파트 가운데 복도식에 관심을 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복도식 아파트는 계단식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확장면적이 넓어 설계변경이 쉽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염창동 우성1차 △광진구 광장동 광장5단지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 △동작구 사당동 우성2단지 △마포구 공덕동 현대아파트 △성동구 응봉동 응봉대림2차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들 단지는 복도식이거나 복도식과 계단식이 혼합된 구조로 리모델링을 통해 최대 8평까지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이매동 금강아파트 △안양시 범계동 목련우성3차 △군포시 금정동 무궁화주공 △인천시 계산동 계산주공 △인천시 부개동 뉴서울 등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최근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에 관심이 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확장면적이 넓은 복도식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기자 k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