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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_part1] ‘아침’을 잡으면 ‘유쾌한’ 세상
직장인은 늘 외롭다. 각종 ‘외풍(外風)’에 몸서리치도록 시달려도 하소연 할 곳이 많지 않다. ‘평지풍파’가 일어나도 ‘나홀로’ 견뎌내야 하는 게 직장인들의 운명이다. 그래서 곧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때론 우울증까지 호소한다. 하지만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수시로 뒤바뀌는 게 인생이다. 자랑 끝에 불나고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는 것 또한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을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부른다. 새벽닭의 힘찬 울음과 함께 정해년(丁亥年)이 밝았다. [이코노미21]은 정해년 새해를 맞아 인생의 대반전을 꾀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공개한다. 정해년 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고’ 보란 듯이 ‘즐겁고’ 넘칠 만큼 ‘칭찬받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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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관 코엑스 사장
[행복한 직장 키워드-아침]
새로운 에너지 충만한 3~7시 ‘활기’찾는데 적격
남중수 KT 사장 등 성공 CEO 대부분 ‘아침형’
코엑스(COEX) 정재관 사장은 ‘화려한’ 노년을 즐기고 있다. 올해 그의 나이는 66세. 하지만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열정적이다. 그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흐른다. 다소 낯선 사람을 만나도 최상의 미소로 환대한다. 체력도 젊은 사람 ‘저리가라’다. 필드에 나가면 부하직원들 보다 훨씬 스윙이 빠르고 날카롭다. ‘비거리’도 굉장한 수준이다. 정 사장의 ‘놀라운’ 체력은 재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코엑스 사장직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것을 보면 그의 건강상태는 그야말로 ‘OK’다.
정 사장이 살아가는 법 ‘아침운동’
그의 건전한 정신과 탄탄한 체력은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아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온 덕분이다. 출근시간(오전 6시30분)이 빠르기로 유명한 현대종합상사에 재직할 때도 그는 40분 이상 꼬박꼬박 아침운동을 챙겼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법. 그의 아침풍경은 여전하다. 기상시간은 조금 앞당겨진 새벽 4시.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나이가 들어서…”라면서 너스레를 떤다. 케이블 뉴스를 보면서 하루 소식을 접한 뒤 정 사장은 훌라후프를 1500회 가량 돌린다. 이는 준비운동 격이다.
5시20분부턴 한 시간 가량 양재천 4.5km~5km 정도를 산책한 뒤 코엑스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스트레칭을 마치면 운동 ‘끝’ 하루일과 ‘시작’이다. 그의 운동이 마무리되는 시간은 8시30분 경. 남들 같으면 피곤에 지쳐있을 무렵, 정 사장은 그 누구보다도 상쾌한 하루를 맞이한다.
정 사장은 아침을 단순히 ‘하루의 시작’쯤으로 여기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하루를 구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간. 바로 이것이 정 사장이 생각하는 아침의 참된 의미다.
그는 “계획이 있는 하루와 계획이 없는 하루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면 성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계획이 있으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낼 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열정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새로운 에너지 충만한 3~7시 ‘활기’찾는데 적격
남중수 KT 사장 등 성공 CEO 대부분 ‘아침형’
코엑스(COEX) 정재관 사장은 ‘화려한’ 노년을 즐기고 있다. 올해 그의 나이는 66세. 하지만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열정적이다. 그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흐른다. 다소 낯선 사람을 만나도 최상의 미소로 환대한다. 체력도 젊은 사람 ‘저리가라’다. 필드에 나가면 부하직원들 보다 훨씬 스윙이 빠르고 날카롭다. ‘비거리’도 굉장한 수준이다. 정 사장의 ‘놀라운’ 체력은 재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코엑스 사장직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것을 보면 그의 건강상태는 그야말로 ‘OK’다.
정 사장이 살아가는 법 ‘아침운동’
그의 건전한 정신과 탄탄한 체력은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아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온 덕분이다. 출근시간(오전 6시30분)이 빠르기로 유명한 현대종합상사에 재직할 때도 그는 40분 이상 꼬박꼬박 아침운동을 챙겼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법. 그의 아침풍경은 여전하다. 기상시간은 조금 앞당겨진 새벽 4시.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나이가 들어서…”라면서 너스레를 떤다. 케이블 뉴스를 보면서 하루 소식을 접한 뒤 정 사장은 훌라후프를 1500회 가량 돌린다. 이는 준비운동 격이다.
5시20분부턴 한 시간 가량 양재천 4.5km~5km 정도를 산책한 뒤 코엑스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스트레칭을 마치면 운동 ‘끝’ 하루일과 ‘시작’이다. 그의 운동이 마무리되는 시간은 8시30분 경. 남들 같으면 피곤에 지쳐있을 무렵, 정 사장은 그 누구보다도 상쾌한 하루를 맞이한다.
정 사장은 아침을 단순히 ‘하루의 시작’쯤으로 여기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하루를 구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간. 바로 이것이 정 사장이 생각하는 아침의 참된 의미다.
그는 “계획이 있는 하루와 계획이 없는 하루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면 성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계획이 있으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낼 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열정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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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하는 말이 있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오늘 하루는 수천억원의 자산가가 어제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구하고자 했던 하루다. 10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우리가 살 수 있는 날은 3만6500일이다. 그 중 며칠이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25세부터 65세까지를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한 사람이 일 할 수 있는 날은 9800일에 불과하다. 9800일의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눠지는 셈이다.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선 반드시 하루를 길게 그리고 계획성 있게 보내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구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정 사장의 사례는 아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또 현대인의 질병으로 손꼽히는 ‘우울증상’ 역시 아침의 적절한 활용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럼 아침과 우울증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우울(憂鬱). 사전적 의미로 ‘슬픔(憂)’이 ‘뭉친 것’(鬱)이다. 쉽게 말하면 몸과 마음이 무거운 상태다. 증상은 대개 비슷하다. 의욕을 잃고 흥미를 상실한다. 활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무기력하기 일쑤다. 이런 현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憂鬱症)’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면 흥미 및 의욕상실 등이 한시적으로 나타나면 ‘우울감(憂鬱感)’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하다. 우울증과 우울감은 엄격하게 구별해야 하는 용어다.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전태연 정신과 과장은 “우울증은 병이므로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하지만 우울감은 그렇지 않다”면서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우울감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울감의 극복 방법에 대해선 “신체의 ‘쳇바퀴’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의 ‘쳇바퀴’를 되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밝은 마음 한의원’ 강영복 원장의 주장도 같다. 그는 “몸이 무거우면 눕고 싶고 누우면 의욕을 상실하고 그러면 더 움직이기 싫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악순환처럼 반복되면 우울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강 원장이 이처럼 주장하는 데는 한의학적 근거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인시(寅時·오전 세시~다섯시)와 묘시(卯時·오전 다섯시~일곱시) 사이엔 강력한 ‘목기(木氣)’가 흐른다. ‘목기’는 새로운 에너지를 말한다. 가령 씨앗이 땅을 뚫고 나올 때 사용되는 에너지가 목기다. 이는 조용하지만 엄청난 힘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강 원장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목기를 받으면 새로운 기운을 몸 안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울감’ 해소 규칙적 생활이 특효
정 사장의 사례는 아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또 현대인의 질병으로 손꼽히는 ‘우울증상’ 역시 아침의 적절한 활용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럼 아침과 우울증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우울(憂鬱). 사전적 의미로 ‘슬픔(憂)’이 ‘뭉친 것’(鬱)이다. 쉽게 말하면 몸과 마음이 무거운 상태다. 증상은 대개 비슷하다. 의욕을 잃고 흥미를 상실한다. 활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무기력하기 일쑤다. 이런 현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憂鬱症)’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면 흥미 및 의욕상실 등이 한시적으로 나타나면 ‘우울감(憂鬱感)’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하다. 우울증과 우울감은 엄격하게 구별해야 하는 용어다.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전태연 정신과 과장은 “우울증은 병이므로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하지만 우울감은 그렇지 않다”면서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우울감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울감의 극복 방법에 대해선 “신체의 ‘쳇바퀴’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의 ‘쳇바퀴’를 되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밝은 마음 한의원’ 강영복 원장의 주장도 같다. 그는 “몸이 무거우면 눕고 싶고 누우면 의욕을 상실하고 그러면 더 움직이기 싫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악순환처럼 반복되면 우울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강 원장이 이처럼 주장하는 데는 한의학적 근거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인시(寅時·오전 세시~다섯시)와 묘시(卯時·오전 다섯시~일곱시) 사이엔 강력한 ‘목기(木氣)’가 흐른다. ‘목기’는 새로운 에너지를 말한다. 가령 씨앗이 땅을 뚫고 나올 때 사용되는 에너지가 목기다. 이는 조용하지만 엄청난 힘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강 원장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목기를 받으면 새로운 기운을 몸 안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울감’ 해소 규칙적 생활이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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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KT 사장
실제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 중에는 유독 활력이 넘치고 성공한 사람이 많다. 기업컨설팅 업체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직업상 CEO들을 많이 만난다. 그는 성공한 CEO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늦게 까지 술잔을 기울여도 아침에 늦게 나오는 법이 없다. 신기할 정도다.” 성공한 CEO들은 대부분 아침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허 대표의 말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 CEO’들은 스스로를 ‘아침형 인간’이라고 평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04년 유력 CEO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CEO의 아침 기상시간은 ▲오전 4시 이전(2.5%) ▲오전 4~5시(5.8%) ▲오전 5~6시(59.2%) ▲오전 6~7시(29.2%) ▲오전 7시 이후(3.3%) 등으로 조사됐다. 답변자 중 70% 정도가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라고 답했다는 얘기다.
사실 재계 유력 CEO 중 ‘아침형 인간’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KT 남중수 사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CEO이다. 그는 아침식사 대용인 ‘떡’ 하나만 싸매고 새벽 4시30분 출근길에 오른다. 그는 거의 모든 결재를 새벽에 마친다. 오전과 오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그만의 경영방식이다. 아침운동은 물론 필수다. ‘필드에 나갈 때도 아침운동을 하고 나간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로 아침운동에 열심이다.
KTF 수도권 마케팅 본부장 조서환 전무도 남 사장과 비슷한 유형에 속한다. 그의 기상시간은 오전 5시. 본사에 도착하자마자 전자결재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조 전무는 아침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모든 생활의 시작이자 모든 구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실제 아침운동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조망하는 버릇이 있다.
허 대표의 말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 CEO’들은 스스로를 ‘아침형 인간’이라고 평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04년 유력 CEO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CEO의 아침 기상시간은 ▲오전 4시 이전(2.5%) ▲오전 4~5시(5.8%) ▲오전 5~6시(59.2%) ▲오전 6~7시(29.2%) ▲오전 7시 이후(3.3%) 등으로 조사됐다. 답변자 중 70% 정도가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라고 답했다는 얘기다.
사실 재계 유력 CEO 중 ‘아침형 인간’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KT 남중수 사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CEO이다. 그는 아침식사 대용인 ‘떡’ 하나만 싸매고 새벽 4시30분 출근길에 오른다. 그는 거의 모든 결재를 새벽에 마친다. 오전과 오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그만의 경영방식이다. 아침운동은 물론 필수다. ‘필드에 나갈 때도 아침운동을 하고 나간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로 아침운동에 열심이다.
KTF 수도권 마케팅 본부장 조서환 전무도 남 사장과 비슷한 유형에 속한다. 그의 기상시간은 오전 5시. 본사에 도착하자마자 전자결재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조 전무는 아침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모든 생활의 시작이자 모든 구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실제 아침운동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조망하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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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최근 월간 [New Media] 창간 20주년 기념 ‘한국을 빛낸 CEO 20’에 선정된 삼익 THK 주식회사 심갑보 대표와 애경그룹의 채형석 부회장도 아침형 CEO의 전형이다. 심 대표는 특별한 아침모임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어김없이 7시30분에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매주 월요일 이른 아침 조회를 통해 지난 한주를 반성하고 오는 한주를 계획하는 것도 그만의 특별한 경영비법이다. 애경 채 부회장은 아예 오전 8시 전 주요 의사결정을 마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덕분에 ‘대박상품’을 출시한 CEO도 있다. 웅진식품 전 조운호 사장이 그다. 조 전 사장은 학창시절 때부터 시작한 ‘오전 6시30분 기상 원칙’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그는 아침을 신성하게 생각한다. 기상 직후 곧바로 ‘목욕재계’를 하는 이유다. ‘어제와 다른 내가 태어났다’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기 위한 일종의 ‘의식’이라고 한다.
조 전 사장은 수 년 간 아침식사 대용으로 선식을 먹었다. 가벼운 몸으로 하루일과를 상쾌하게 출발하려는 의도다. 웅진식품의 대박상품 ‘아침햇살’은 바로 조 전 사장의 선식을 먹는 버릇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CEO도 종종 눈에 띈다. 함소아한의원 최혁용 대표원장은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최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아침에 일찍 기상한다. ㈜함소아·함소아제약 및 연구소 등 서울 서초와 강남의 경영책임자들과의 회의도 아침모임으로 대신하고 있다. 아침에 만나 ‘상쾌한 마음’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자는 의도다.
1시간 일찍 기상 성공 지름길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뭔가’ 공통점이 있다. ‘아침시간을 효율적·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침시간’만 잘 보내면 누구나 ‘당당해질’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예라고’ 허 대표는 이렇게 조언한다. “당신은 성공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1시간만 일찍 일어나 당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과 아침모임을 가져보자. 분명히 성공의 ‘작은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벽닭의 힘찬 울음과 함께 정해년(丁亥年)이 밝았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이날 하루만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상쾌한 바람을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새로운 에너지인 ‘목기’를 몸과 마음 가득히 채워 넣을 수 있을지 모를 테니…. ■
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덕분에 ‘대박상품’을 출시한 CEO도 있다. 웅진식품 전 조운호 사장이 그다. 조 전 사장은 학창시절 때부터 시작한 ‘오전 6시30분 기상 원칙’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그는 아침을 신성하게 생각한다. 기상 직후 곧바로 ‘목욕재계’를 하는 이유다. ‘어제와 다른 내가 태어났다’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기 위한 일종의 ‘의식’이라고 한다.
조 전 사장은 수 년 간 아침식사 대용으로 선식을 먹었다. 가벼운 몸으로 하루일과를 상쾌하게 출발하려는 의도다. 웅진식품의 대박상품 ‘아침햇살’은 바로 조 전 사장의 선식을 먹는 버릇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CEO도 종종 눈에 띈다. 함소아한의원 최혁용 대표원장은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최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아침에 일찍 기상한다. ㈜함소아·함소아제약 및 연구소 등 서울 서초와 강남의 경영책임자들과의 회의도 아침모임으로 대신하고 있다. 아침에 만나 ‘상쾌한 마음’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자는 의도다.
1시간 일찍 기상 성공 지름길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뭔가’ 공통점이 있다. ‘아침시간을 효율적·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침시간’만 잘 보내면 누구나 ‘당당해질’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예라고’ 허 대표는 이렇게 조언한다. “당신은 성공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1시간만 일찍 일어나 당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과 아침모임을 가져보자. 분명히 성공의 ‘작은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벽닭의 힘찬 울음과 함께 정해년(丁亥年)이 밝았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이날 하루만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상쾌한 바람을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새로운 에너지인 ‘목기’를 몸과 마음 가득히 채워 넣을 수 있을지 모를 테니…. ■
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 미니인터뷰 |‘밝은 마음 한의원’ 강영복 원장 “자신의 생체리듬 찾는 게 중요” ![]() ‘밝은 마음 한의원’ 강영복 원장은 직장 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무기력증’ ‘우울증상’을 느낄 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일찍 일어나라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생체리듬을 찾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침 보다는 낮 또는 밤에 생체리듬이 호전되는 사람에게 굳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고 조언하는 것은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스트레스 등 우울증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물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당연히 상쾌해지기 마련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어떤가. 인시(寅時·오전 세시~다섯시)와 묘시(卯時·오전 다섯시~일곱시) 사이엔 강력한 ‘목기(木氣)’가 흐른다. ‘목기’는 새로운 에너지를 뜻한다. 가령 씨앗이 땅을 뚫고 나올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는 엄청난 추동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목’은 한의학적으로 ‘간’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은 사람의 피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장기인데. 그렇다. ‘목’은 곧 ‘간’이다. 간의 역할은 음식물의 독소를 걸러내 신선한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간이 지치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다. 간이 지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술도 될 수 있고 담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 ‘스트레스’가 간을 가장 힘들게 한다고 본다. 때문에 ‘목기’를 흡수함으로써 간의 기능을 되살리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상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조언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 않은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우울증상을 극복할 수 있고 생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원론적인 얘기다. 모든 원칙에도 ‘예외’는 있지 않은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오히려 생체리듬이 깨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 무조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조언은 ‘강권’이 될 소지가 크다. 사람마다 체질·유전인자·살아온 환경 등이 다르다.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생체리듬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신체의 ‘쳇바퀴’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