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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하위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by 홍반장 2007. 4. 15.
 
 
하위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출처 : 휴넷 자료제공 : 휴넷 
만약 경영혁신을 단행하고자 하는 대상이 생산공장이나 영업소, 또는 큰 조직 내의 한 부서라면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은 그 조직단위를 책임지고 있는 중간관리자나 하위관리자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에게 충분한 자율성이 보장될 때에만 회사 내 다른 부서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자만심이 팽배해 있는 회사에서 충분한 자율성 없이 작은 조직 단위에서 혁신을 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시작부터가 잘못된 일이다. 혁신의 핵심요원으로 일하는 하위관리자들이 어떤 노력을 하든 오래지 않아 여러 방면에서 타성의 힘이 끼어들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 하에서 앞만 보고 경영혁신에 뛰어드는 것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될 수 있다.

사태가 이렇게 발전해갈 때, 흔히 해결방안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뒤로 물러나서 고위층에 있는 누군가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줄 때까지 기다리고 앉아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경영혁신을 시도했던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이는 결국 그들의 화를 돋구었던 타성의 힘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만 초래한다. 흔히 고위 간부들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 만은 아니다. 중간이나 하위 직급에 있지만 용감하고 능력있는 유능한 사람들도 경영혁신의 성공적 분위기를 훌륭하게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회사 내의 경영진 모두가 현 상태에만 집착하는 소심한 리더라면, 하위 관리자가 아무리 용감하고 혁신적이 되려고 해도 그 결과는 항상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어떤 회사도 경영층 모두가 하나 같이 일관적으로 혁신에 반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최악의 경우라도, 경영층의 20~30 %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 보지만 무엇인가에 의해 꼼짝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갖고 있다. 이때 중간 관리자들이 주도하는 혁신운동은 이런 경영층의 체면도 세워주면서 자만심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경영혁신을 단행해야만 하는 회사의 중간관리자들이 위기의식을 높이려고는 하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하고 최고경영층 조차 적절하게 이들을 이끌어주지 못하면, 이 관리자들은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경제 여건 하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회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그 직장에 매달려 있는 수가 많다. 이런 태도는 물론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인생역정의 모든 과정을 통해서 때를 가리지 않고 늘 배우고 성장해야만 한다. 자만심에 빠져있는 조직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은 경직성과 보수성 때문에 학습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단순히 출근하고 봉급을 타고, 배우는 것을 등한시하고, 위기감이 낮은 가운데 안일하게 살아가는 편협하고 근시안적인 인생전략은 회사 전체나 직원 모두에게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