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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11대책후…위치 좋아도 비싸다면 `No`

by 홍반장 2007. 4. 14.
[2007-01-19] 자료원 : 매일경제

 
 
`82대1`(용인 흥덕 아너스빌) 대 `0.3대1`(서초아트자이).

1ㆍ11 부동산대책 후 분양시장이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평당 908만원이라는 분양가로 청약접수를 실시한 용인흥덕 경남아너스빌은 최고 265대1(평균 82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빚었다.

반면 평당 3395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던 GS건설 주상복합 서초아트자이는 164가구 모집에 49명만이 신청해 대거 미달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서초아트자이가 `1ㆍ11 부동산대책` 효과가 나타난 첫 사례로 보고 있다.

지역도 강남이었고 평형도 50~60평형으로 강남 수요자들 관심을 끌 만했으나 최근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가 청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발표된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가 투자자들에게 거부감을 줬다는 것. 특히 9월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고분양가 아파트는 갈수록 시장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거래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어 분양시장 에너지도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9월부터 값싼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인식 때문에 기다리겠다는 청약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한 청약자는 9월 이전 공급물량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방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7년 2월 전국 26곳에서 총 9461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월 1만3295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 28.8%가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62가구 분양에 비해 무려 68.8%가 감소한 물량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방은 그 동안 공급물량이 많았던 데다 분양가상한제 등 1ㆍ11대책 여파로 건설업체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심윤희 기자 / 이진우 기자 / 최용성 기자 / 김인수 기자 / 김태근 기자 / 김규식 기자 / 문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