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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美대사관숙소.현대사옥 역사문화지구 편입

by 홍반장 2007. 4. 14.
[2007-01-18] 자료원 : 연합뉴스

 
 
서울 종로의 기무사령부, 옛 미국 대사관 숙소, 현대 사옥 등이 층고 규제를 받는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편입됐다.

서울시는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가회동 기무사령부, 옛 미 대사관 숙소, 현대 사옥 등 13만5천735㎡(4만1천 평)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촌 한옥마을 일대 역사문화미관지구는 종전 64만5천㎡(19만5천여 평)에서 78만735㎡(23만6천여 평)로 확대됐다.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되면 향후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층고가 4층 이하(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최대 6층)로 규제된다.

반면 이 지역에 새로 한옥을 짓거나 기존 한옥을 개.보수할 때는 비용이 지원되고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관련, 현재 15층 규모의 사옥을 갖고 있는 현대측은 추가 지정 과정에서 "지구 지정시 높이가 4층으로 제한돼 수천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북촌의 역사적 가치 보전이라는 공익이 용적률을 40% 정도 손해 보게 되는 현대측 사익보다 크다"는 논리로 현대측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역사경관 보호를 위해 역사문화미관지구로 편입시켰다"며 "장기적으로 이 일대를 모두 한옥촌으로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종 세분화되지 않았던 북촌 일대 75만9천987㎡(22만9천896평)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했다.

현재 북촌 일대는 일반주거지역으로만 지정돼 있으나 서울시가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용적률과 층고가 가장 낮은 수준인 1종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위원회는 아울러 종로구 장사동 116-4번지 일대 9천539㎡(2천886평)를 경관광장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세운상가 재정비 촉진지구 내 부지로, 현재 도로와 상가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는 1단계로 이곳에 2008년까지 토지.건물 보상비와 광장 공사비 등 850억 원을 들여 녹지축을 조성한 뒤 이를 남쪽으로 연장해 종묘와 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위원회는 장사동 116-4번지 일대 가운데 명목상 시장,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는 구간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했다.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