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8] | • 자료원 : 매일경제 |
2월부터는 주택보급률 통계가 현실화한다.
혼자 사는 '독신가구'나 혈연관계가 없는 친구 등이 같이 사는 '비혈연가구'도 가구 수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1인가구나 비혈연가구가 크게 늘었지만 주택 수요 추계에서 빠져 부동산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채 추진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종전에 100%에 육박했던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가구가 많은 서울은 90%에 육박하던 주택보급률이 10%포인트 안팎, 많게는 20%포인트가량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1인가구 증가 등 가구 실태 변화를 반영하고 주택에 거처 개념을 적용해 다가구 총호수도 주택 수 계산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보통가구 수로 나눈 비율. 주택 수에는 빈집도 포함되고 다가구주택은 1가구로 잡는다.
보통 가구 수에는 비혈연가구와 1인가구가 빠진다.
정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이렇게 산정한 주택보급률을 토대로 '1가구 1주택' 같은 각종 부동산 정책 목표를 수립해 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2001년 88.6%에서 2002년 91.6%, 2003년 92.8%, 2004년 93.9%, 96.8%, 서울 주택보급률은 2001년 79.7%,2002년 82.4%, 2003년 86.3%, 2004년 89.2%, 2005년 89.7%로 높아졌다.
[장종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