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도권 토지보상금 연내 20조 풀린다

수도권 토지보상금 연내 20조 풀린다 입력시각 : 06/18 17:27 수도권에서 토지보상금이 대량으로 풀리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경기지방공사 등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서울 인천 수원 김포 파주 등지의 땅 소유자에게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보상금이 하반기에만 12조~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에서 풀리는 보상금 전체 규모는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시중 자금 흐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를 개발 중인 경기지방공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수원 이의·원천·우만동 등 현지 토지 소유자 28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보상을 실시,3조3000억원의 평가액 중 1조5000억원을 지급했다. 주공은 파주 운정신도시 2단계에 이어 수원 호매실·안양 관양 등 20곳의 국민임대단지에서 올해 3조5000억원의 보상금을 풀 예정이다. 서울시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을 비롯 강일·세곡지구 등 15개 사업지구에서 4조20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토공도 연말께 5조원에 달하는 인천 영종지구와 고양 삼송지구 토지 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남양주 별내지구(2조3000억원) 인천 청라지구(1조234억원) 등 보상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있는 곳도 많아 올해 수도권에 풀리는 보상금은 2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토지보상금은 일단 은행 단기상품이나 예금 등으로 흡수됐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상가나 아파트 매입 등 부동산시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Copyright 2004(c) Hankyung.c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