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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오산포, 海洋 레저 휴양지로 뜬다

by 홍반장 2007. 4. 15.

해양리조트·워터파크 건설 추진돼
교통여건 개선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져
“바다와 산을 연계하는 최적의 조건”



 
양양군 손양면 남대천 하구 부근 오산포 일대가 해양 리조트로 집중 개발되고 있다. 이곳은 낙산도립공원에 포함되지만 남대천 북쪽의 낙산해수욕장 일대와 달리 그동안 개발 바람에서 비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펜션, 리조트 등 휴양시설이 곳곳에서 추진되면서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가 2010년 완공되면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 전후로 가까워지기 때문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양양은 배후에 설악산이 있어 바다와 산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명리조트는 오산리 2만5000여평의 부지에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해양 리조트 ‘쏠비치’(Sol Beach)를 한창 건설하고 있다.

객실 규모 470여실로 고급 빌라, 콘도미니엄, 호텔 등을 갖춘 지중해풍의 해양 리조트로 꾸며진다. 가족호텔과 콘도미니엄은 각각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들어선다. 또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테마 카페, 레스토랑, 해변산책로, 컨벤션센터 등이 마련된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의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되어 국내 최초의 테라스 하우스 개념과 오션 뷰 형태를 도입했다”며 “기존 대명리조트 설악과 대중골프장을 연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또 2004년 오산해수욕장 옆 양양군 소유 토지를 매입한 ㈜엠토스도 워터파크 건설 사업에 착수했다. 송전리 약 1만5000여평의 부지에 레저시설과 가족호텔 등을 갖춘 4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공원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8년 말 완공 예정이다.


피경준 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해수욕장 바로 앞에 해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를 선보이게 된다”며 “인근의 오산리 선사유적지를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고대사를 테마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산포 일대가 집중 개발되고 있는 것은 2003년 개통한 낙산대교가 큰 역할을 했다. 아직은 낙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해안관광지를 손양면 등 남부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촉매가 됐다.

또 인근에 영어체험학습장,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박물관, 연어연구소, 남대천 등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것도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오산포 남쪽 지역인 동호리 일대에도 펜션 등이 들어서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옆 골든비치 리조트는 골프장이 내년에 공식 개장하며, 콘도미니엄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산항에는 양양군이 요트 마리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