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07-01-22 1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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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정원이 펼쳐진 파주 교하로 오세요"
한국토지공사(사장 김 재현)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동패리, 다율리 일원 62만평 규모의 교하들에 사업비 9000억 원을 투입, 파주교하신도시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0년 11월부터 사업기간 6년여에 걸쳐 조성된 파주 교하는 통일을 대비한 전초기지이자 남북경협의 배후도시 및 아름다운 정원을 지닌 환경도시라는 테마로 건설됐다.
특히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제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285만평)가 인접해 있어 경기 서북부의 핵심 신도시로서의 성장성에 주목받고 있다.
파주교하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지구 내 2만5000천평 규모의 중앙공원에 동서양 7개국 정원이 조성된 '어메니티 시티'라는 점이다.
'어메니티 시티'란 자연환경과 전원풍경, 지역 공동체문화, 문화유적 등 다양한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쾌적성을 주는 요소를 모두 갖춘 도시를 말한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서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농촌지역에 유행한 '어메니티 운동'이 확대된 의미다.
이 중앙공원에는 동서양 7개국의 대표적인 정원양식을 공원 중앙에다 옮겨놓아 이국적이고 독특한 조경 및 정원문화의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정원에는 경복궁 교태전 후원의 화계와 굴뚝,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 등을 묘사해 전통적인 한국의 궁궐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중국 소주의 졸정원 △일본 교토 용안사의 고산수식 정원 △인도 타지마할 능묘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의 라토나분수 △이태리 별장정원인 빌라에스테와 랑테 △영국 자연풍경식 정원인 스투어헤드 등을 각각 연출하고 있다.
또 밤이면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이 더해져 운치 있는 야경이 연출될 계획이어서 새로운 명소로 교하신도시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파주 교하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30㎞, 일산신도시에서 5㎞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만가구 3만2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교통망은 자유로 외에도 건설중인 제2자유로와 복선전철 경의선이 지나가고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좋다.
신도시 주변으로 문발지방산업단지(15만평)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28만평)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지난 2004년에 완공한 통일동산(168만평)과 파주LCD지방산업단지(51만평) 등이 있다.
토공 파주사업단 고권흥팀장은 "파주교하는 근린공원 10개소 등 공원녹지율 22%에다 수령 150년의 물푸레나무를 원형대로 보존했다"며 "또 생태통로, 인근 심학산과 갈대샛강에다 교하지구를 감싸듯 흐르는 한강, 곡릉천 등과 더불어 쾌적한 어메니티를 갖춘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하는데 역점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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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기자 dbma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