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7-01-22 10: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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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올 상반기 정부가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10만가구)’는 강남지역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거리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는 장관의 발언을 분당급 신도시가 강남권에 가까운 지역에 들어설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광주 오포~용인 모현 ▲과천~안양 ▲송파~하남으로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올 상반기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강남 3구에 아파트 24만채가 있는데 (강남 3구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에서 10만채가 건립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규모나 위치가 버블(거품) 세븐 지역을 대체할 만한 곳이 아니라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해 훨씬 구체적이다.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