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0] | • 자료원 : 세계일보 |
행정도시건설청은 19일 국무총리실 등 정부 부처가 입주할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해안건축 윤세한 팀이 제출한 ‘FLAT CITY(플랫시티), LINK CITY(링크시티), ZERO CITY(제로시티)'를 선정, 발표했다.당선작은 행정중심타운 설계의 밑그림으로, 고층건물 위주의 기존 고밀도 수직도시를 탈피하고 지형과 자연환경을 살려 완만하게 펼쳐지는 캔버스형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모든 건물의 옥상에 자연생태공간을 조성, 하늘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공원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도록 녹지와 도시시설의 구분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정부청사는 정부와 시민,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를 기점으로 남북으로 분산 배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토관리기능·1차 산업기능·중심관리기능은 중심행정타운 북쪽에, 사회복지기능·산업과학기능·교육문화기능군에 포함되는 부처는 남쪽에 각각 배치토록 했다.
또 정부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위해 정부청사 사이를 연결하는 전용도로를 건설하도록 했다.
도시 중심부에는 시민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민원처리 집중국·복합환승센터를 배치하고,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정부청사 단지 외곽에는 주거단지·교육시설·녹도 등을 배치하고, 도시기반시설들이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격자형 도로망과 함께 급행버스체제(BRT) 등의 대중교통 시설을 도입하도록 했다.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이상과 믿음을 자연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생명의 도시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중심행정타운은 오는 7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개별 청사 건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임정재 기자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