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0] | • 자료원 : 세계일보 |
중국 정부가 억제정책을 펴는데도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방에서 부동산 가격의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에 새로 지어진 일반 분양주택(상품방)의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天津) 빈하이(濱海)신구 개발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화북지방의 부동산 가격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북쪽 친황다오(秦皇島)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부동산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8%나 오르면서 70개 도시 가운데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일반 분양주택 가격도 10.4%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도시 가운데 가격 상승률 2위다. 톈진의 일반 분양주택 가격도 7.8%나 올랐다.
중국신문은 “베이징 도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당 1만1000위안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광둥(廣東)성 선전 10%,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9.8%, 샤먼(廈門) 9.1%,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8.5%, 광둥성 광저우(廣州) 8.3% 등이다. 반면 2000년대 들어 부동산 투자 붐을 선도했던 상하이는 지난해 가격이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강호원 특파원 hkang@segye.comⓒ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2007/01/20 07:2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