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9] | • 자료원 : 아시아경제 |
시중 및 국책은행장들은 올해들어 은행 대출의 부동산 편중 현상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해 중소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7시30분 금융협의회를 열고 올해 금리, 환율, 대출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도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대출 신장세가 크게 확대되는 등 은행여신의 부동산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앞으로 이를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그간 엄격한 LTV 비율 관리 등으로 주택가격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각 은행별 경영건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지준율 인상 조치 이후 CD유통수익률 등 단기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여신금리도 상당폭 상승한 점에 비춰 앞으로 유동성 증가세가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장들은 지난해 단기해외차입을 통해 장기외화대출을 경쟁적으로 취급했으나 올해부터 만기도래분의 회수 등으로 그 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올해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특히 중소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환율안정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고액권 발행도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된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2일부터 발행할 새 1만원권 및 새 1000원권이 국민의 불편없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저작권자(c)아시아경제(www.h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