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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 50만가구..25%↑

by 홍반장 2007. 4. 14.

삼성·대우·GS 등 대형건설사 1만가구 훌쩍…9월 이전 대거 공급


                                                                                 송복규 기자 | 01/15 15:18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시장에 첩첩 규제가 예고돼 있지만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사업 여건이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지만 대부분 건설사들이 무작정 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100개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에서 50만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지난해 공급물량인 40만가구보다 25% 정도 증가하는 셈이다.

삼성물산(30,300 600 +2.0%) 건설부문, 대우건설(17,050 700 -3.9%), 대림산업(71,100 2,800 -3.8%), GS건설(75,800 3,600 -4.5%), 현대산업(57,100 1,400 -2.4%)개발, 롯데건설, 현대건설(51,300 1,800 -3.4%) 등 대형 건설사들은 1만 가구 이상 물량을 내놓는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2∼3배 정도 늘었다.

현진, 대주 등 중견업체 등도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분양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만7400여가구(일반분양 6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총 7900가구 공급에 그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는 3월 분양예정인 경기 용인 동천지구 (2100여가구)가 주요 사업장이다.

지난해 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23곳에서 1만6700여가구를 내놓는다. 재개발 3곳, 재건축 4곳의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만1500여가구다.

GS건설은 올해 22개 단지에서 1만34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조합원 물량을 빼면 1만9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월 선보이는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자이하버뷰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4000가구 분양에 머물렀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배 이상 늘어난 1만4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만 1만1300여가구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1만5100가구, 롯데건설은 1만2500여가구, 현대건설은 1만가구 등을 분양한다. 포스코건설과 금호산업, SK건설 등도 7000∼8000가구 안팎의 물량을 내놓는다.

대형건설사 못지 않은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견건설사들도 있다.

지난해 8500가구를 분양해 두각을 나타낸 현진은 중국, 카자흐스탄, 두바이 등 해외 3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주건설은 중견 주택업체 중 최대 물량인 1만40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7600여가구, 우림건설은 5400여가구, 신동아건설은 5300여가구를 분양한다.

공급시기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 이전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분양사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냐"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가 시행되기 전으로 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물량이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되면 대형업체보다 자체사업 비중이 큰 중견업체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규제 시행 전까지 분양하지 못할 경우 수지가 맞지 않아 중간에 분양을 포기하는 사업장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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